폐형광등 수거함에 함께 배출하면 수가업체가 회수
폐 LED 조명서 철·알루미늄 재활용…수도권 시범사업
환경부는 17일부터 4개월간 서울시(강남구)와 경기도(과천시, 수원시, 용인시 등)에서 폐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재활용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LED 조명은 2011년부터 공공기관, 아파트를 중심으로 사용이 급증했으나 현재 생산자에게 회수·재활용 의무가 없어 대부분 단순 폐기되고 있다.

시범 사업 대상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들은 기존 폐형광등 수거함에 폐LED 조명기구도 함께 배출하게 된다.

지자체별 수거업체가 집하장에서 폐LED 조명을 분리 보관하면 재활용업체는 매달 1∼2회 폐LED 조명에서 유가 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한다.

지난해 한국환경공단 연구 용역 결과 폐LED 조명을 재활용할 경우 발광다이오드칩(2천원/㎏), 철(1천400원/㎏), 알루미늄(1천300원/㎏)과 같은 유가 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시범 사업 결과를 분석한 후 업계와 협의해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

EPR이 도입되면 LED 조명 생산업체에 제품을 재활용할 의무가 생긴다.

아울러 폐LED 조명에서 유가 금속을 효과적으로 회수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지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