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모든 시민에게 긴급생활비 지원…"경북 첫 사례"
경북 영천시는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중위소득 100% 초과 시민에게도 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시는 경북도가 정한 지원범위(중위소득 85% 이하)보다 넓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긴급생활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장기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민 시름이 깊어진 현실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천에서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긴급생활비를 지원받게 됐다.

지원 대상은 4월 1일 0시 기준 영천에 주소지를 둔 중위소득 100% 초과 시민으로 개인별로 20만원을 기프트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중위소득 100% 이하에는 1인당 5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중위소득 100% 초과 시민에게 지원하는 120억원을 전액 시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에게 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은 경북에서 영천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