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이어진 철원 산불…헬기 10대 다시 투입해 진화 중
지난 14일 오후 5시 28분께 강원 철원군 서면 자등리의 국유림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13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과 철원군은 신고 접수 즉시 진화 헬기 2대를 투입했지만 일몰 후 헬기가 복귀하면서 진화에 애를 먹었다.

현장에서 불을 끄던 산불진화대원 등 132명도 험한 산세와 자욱한 연기 때문에 산 아래로 내려와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산림 당국과 군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10대와 산불진화차 8대, 소방차 9대, 인력 361명 등을 투입해 다시 진화에 나섰다.

다행히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날 초속 4.7m로 다소 강하게 불던 바람도 초속 0.7m로 잦아들어 오전 중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면적과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