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이면 검체 채취 끝…해운대백병원 워킹스루 운영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를 워킹스루(Walking-Thru) 방식으로 변경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검사 신속성과 안전을 위해서다.

병원 측은 13일 기존 음압 텐트 대신 음압 설비를 갖춘 1인용 공중 전화박스 형태 부스 2대를 설치해 워킹스루 코스를 만들었다.

검사자가 들어서면 의료진은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넣어 코와 입안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검체 채취에는 1분, 환기와 소독에는 1∼2분밖에 안 걸린다.

기존 시설에서는 한번 검사 뒤 다음 사람을 검사하려면 소독과 환기 등으로 30∼40분이 소요됐다.

김양욱 해운대백병원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은 "워킹스루 도입으로 환자와 의료진 간 공간이 분리되면서 의료진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해 의료진 피로도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