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시작 광화문광장서 마지막 기자회견…"조용한 심판 시작됐다" "계속 종로구민과 함께할 것"…막차 승객·기사에 인사로 선거운동 마무리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선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냉철한 판단과 무서운 힘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일 선거운동 출정식을 했던 이순신 동상 앞에 다시 선 황 대표는 "선거기간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항상 국민 여러분을 믿고 국민의 눈으로 보면서 뚜벅뚜벅 달려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3년이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면 지금이라도 바꾸는 것이 살길"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에 또다시 큰 힘을 주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믿는다.
국민들께서는 이미 조용한 심판을 시작했다"며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저는 믿는다.
그리고 국민들께서는 이미 조용한 심판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밖에 없었지만 백성들의 힘을 모아 승리했다.
이번 총선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을 허튼 길에서 제자리로 돌려놓고 세계로 향하는 도전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황 대표는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등과 함께한 평창동 유세에서 "내일이면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키느냐 실패하느냐. 경제를 살리느냐 조국을 살리느냐가 결판이 난다"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실패한다면 실업자가 넘쳐나게 되고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일자리 부족으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가 애국이다.
누구도 시비하지 못하게 확실히 승리하자"며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아쉬운 점이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석구석을 찾아가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열심히 종로 주민들을 찾아뵙지 못하고, 더 많이 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던 것을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황 대표는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 정문 앞을 마지막 공개 유세 장소로 택했다.
이곳 유세에서 황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성원을 보내준 종로구민에게 감사를 보내면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짓말만 하는 세력을 여러분이 막아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을 위한 꿈을 이루겠다"고 말한 뒤 유세차에서 내려와 만세를 한 뒤 신발을 벗고 큰절을 하는 것으로 유세를 마쳤다.
이날 새벽 통인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시작한 황 대표는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보신각에서 통합당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했다.
큰절로 오전 기자회견을 마친 그는 곧장 지붕이 뚫린 핑크색 SUV 차량을 타고 서남쪽의 교남동에서 시작해 부암동, 평창동으로 올라갔다가 삼청동, 가회동으로 다시 내려와서는 혜화동과 이화동, 창신동으로 동진하며 종로 구석구석을 훑는 막판 유세를 펼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보다 늦게 종로 출사표를 던진 황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종로에만 '올인'하며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성균관대 앞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에는 유튜브 채널 '황교안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공개 일정을 마무리했다.
황 대표는 이후 비공개로 낙산공원 버스정류장과 명륜3가동에 위치한 버스 종점에서 막차 승객·기사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모두 마쳤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일 옥인동에 위치한 마을버스 종점에서 첫차를 타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 대한 저의 사랑은 이제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며 "젊은 날을 이곳에서 보냈다.
저에게는 마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도) 여기에서 종로구민과 계속 함께 할 것이다.
제가 어떤 직을 갖고 있든지 종로 구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총선 당일인 15일 오전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 여사와 함께 투표할 예정이다.
20대 여성에게 140만원을 빌려준 후 1000만원 넘게 돌려받고, 성매매까지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세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판사 윤정)은 2일 이자제한법 및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 B(26·여)씨에게 150만원을 빌려준 후 같은해 10월 2일부터 이듬해 2월19일까지 원리금 명목으로 총 1057만원을 받아 연 1354%의 이자를 수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또한 2022년 2월10일부터 같은달 15일까지 B씨에게 추가 이자 명목의 금원을 요구하면서 협박하고 성매매를 통해 변제자금을 마련할 것을 강요한 혐의도 있다. 이자제한법상 무등록 대부업자는 법정 최고이자율인 연 20%를 초과하는 이자를 받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A씨는 150만원을 빌려주고 300만원을 받는 방식으로 2021년 11월1일 B씨로부터 원금과 이자를 모두 변제받고도 채권추심 행위를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갚을 돈이 4000만원인데 성매매하면 2000만원으로 탕감해주겠다"거나 "성매매 아르바이트를 하면 하루 100만원을 벌 수 있으니 12시간 동안 일하면 된다"고 강요한 혐의다. A씨는 B씨가 근무하는 애견샵에 찾아가 '돈 대신 강아지를 데려가겠다'고 협박하는 메시지도 반복해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위조공문서 행사죄 등으로 인한 누범기간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일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 앞으로 903만원을 형사공탁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음악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강렬한 비트와 거친 사운드로 심장을 뛰게 하는가 하면, 귀에 꽂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곡의 흐름을 이끌며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노래도 있다.그 가운데 섬세하게 구현된 선율을 느껴보고, 목소리가 전하는 감동에 오롯이 빠져들게 하며 '귀 기울여 듣는 즐거움'의 가치를 묵묵하게 지켜내고 있는 1996년생의 젊은 작곡가가 있다. 가수 아이유, 정승환, 규현, NCT 도영, 도경수까지 K팝 보컬리스트들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서동환의 이야기다.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난 서동환은 지난해를 "성장한 해"라고 돌아봤다. 그가 작·편곡한 아이유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은 공개 한 시간 만에 멜론 차트 1위에 올랐고, NCT 도영의 첫 솔로 앨범 수록곡 '새봄의 노래'와 싱글 '시리도록 눈부신'은 아티스트에게 맞춤형 옷을 입힌 것 같다는 호평을 얻었다. 규현과도 처음 호흡했으며, 이무진의 '청혼하지 않을 이유를 못 찾았어'는 차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서동환은 "작년에 나온 곡들이라 사실 재작년 말부터 바빴다. 감사하게도 전부 작곡가들이 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들이다. 너무 좋은 기회였다"면서도 "작곡가로서 가수에게 잘 맞는 곡을 주고 싶고, 대중들도 좋아해 줘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마치 하나의 산을 넘듯 내겐 챌린지와 같은 작업들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값어치가 있고, 보람차고 좋았다"고 털어놨다.'가장 큰 사건'으로 꼽히는 건 단연 아이유와의 협업일 테다. 서동환은 '러브 윈스 올' 작업을 회상하며 "재작년 여름쯤부터 시작했다. LA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연내 재외동포(조선족. 고려인 등) 비자를 통합해 55만명에 달하는 재외 동포(F-4 비자)의 단순노무 분야 취업을 허용해 준다. 불법 취업을 양성화하고 제조업·건설업 등 단순노무 분야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가뜩이나 빠른 건설업 분야 외국인 증가세를 가속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F-4 비자가 가족 초청이 가능한만큼 건보 재정 등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 외국국적 동포를 대상으로 발급하는 H-2(방문취업 동포) 비자를 F-4(재외동포) 비자로 통합한다. F-4 비자 재외 동포들의 취업 장벽을 해소해 건설업·제조업 등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법무부 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H-2 비자 체류자는 9만 3267명, F-4 비자는 약 55만 7935명에 달한다.H-2는 일정 기간 근무 후 귀국을 해야 하는 ‘방문 취업 비자’로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E-9)처럼 ‘단순 노무’ 업무에만 취업할 수 있다. 반면 정착을 목표로 한 F-4는 체류 기간도 길고 취업 활동도 자유롭지만 ‘단순 노무’ 취업은 금지된다. 단순노무 분야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로부터 내국인 근로자의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원칙 때문이다.하지만 현장에선 이런 F-4의 취업 제한 때문에 조선족 등 재외동포 상당 수가 건설업, 제조업 등에서 ‘불법 취업’에 내몰려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F-4 체류자들이 실제로는 현행 제도상 취업이 금지된 건설업이나 제조업 분야의 ‘단순 노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H-2로 단순노무 분야에서 일하던 재외동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