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페스티벌도 가을로 연기…5월 축제 어찌 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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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는 다음 달 열릴 예정이던 '서울재즈페스티벌 2020'(이하 서재페)을 올가을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프라이빗커브는 해당 글에서 "변경된 일정에 맞춰 최대한 기존과 동일한 현장 조건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참여가 확정됐던 국내외 모든 아티스트들과 일정 변경에 따른 출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개최 장소와 일시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3차 라인업은 다음 달 안에 발표된다.
티켓 예매자 중 변경된 날짜에 관람을 원치 않는 사람은 새 일정 발표 후 10일 안에 예매처에서 수수료 없이 환불한다.
라인업 변경으로 환불을 원하는 경우에도 3차 라인업 발표 후 10일 이내에 환불 가능하다.
당초 서재페는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다음 달 23∼24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재즈 베이시스트 전설 마커스 밀러, 세계적 사이키델릭 팝 밴드 엠지엠티(MGMT), 영국 신스팝 듀오 혼네, 재즈 명가 블루노트 보컬리스트 호세 제임스 등 해외 아티스트와 악뮤(AKMU), 백예린, 크러쉬 등 국내 아티스트가 1·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본격적인 축제 철인 다음 달에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이 열리기로 되어 있어 있지만 모두 예정대로 개최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확산세가 완전히 잡힌 것은 아닌 데다, 정부도 계속해서 방역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가 의무적으로 2주간 격리를 해야 하는 것도 또 다른 문제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해외 뮤지션의 경우 국내 입국 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를 감수하고 국내 무대에 서기란 어렵다"면서 "공연기획사 입장에서도 이들의 체류 비용을 대는 것보다 연기를 결정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가수들만 출연하는 '뷰티풀민트라이프'는 예정대로 다음 달 16∼17일 양일간 개최된다.
주최사 민트페이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을 계속 지켜보면서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라면서 "현장 방역과 관객 지도 방법 등도 최선을 다해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