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건국 지도자' 살인범, 45년 만에 교수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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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 초대 대통령이자 4대 대통령을 살해한 범인 중 한 명이 45년 만에 교수형을 당했다.
12일 데일리선과 외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다카 중앙교도소는 이날 오전 0시 1분 압둘 마제드의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군 장교 출신인 마제드는 동료들과 함께 1975년 8월 15일 당시 대통령이었던 라흐만을 살해했다.
라흐만은 방글라데시 독립운동에 앞장선 건국 지도자로, 1971년∼1972년 초대 대통령을 지내고 1975년 1월부터 다시 4대 대통령을 역임하던 중 살해당했다.
마제드 일당 12명은 당시 탱크 등을 동원해 관저에 침입, 라흐만 대통령은 물론 가족과 직원까지 모두 숨지게 했다.
사건 당시 독일을 방문한 덕에 목숨을 건진 라흐만의 딸이 현재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다.
마제드 일당은 1998년 사형 선고를 받았고, 2009년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으나 이미 도주 중이었다.
이후 체포된 5명에 대해서는 2010년 사형이 집행됐고, 마제드 등 나머지는 해외에서 도주 생활을 이어 갔다.
마제드는 인도 콜카타에서 20여년 간 숨어지내다 지난달 말 방글라데시로 귀국, 곧바로 체포됐다.
마제드는 압둘 하미드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지만 거절당하고 이날 사형이 집행됐다.
/연합뉴스

군 장교 출신인 마제드는 동료들과 함께 1975년 8월 15일 당시 대통령이었던 라흐만을 살해했다.
라흐만은 방글라데시 독립운동에 앞장선 건국 지도자로, 1971년∼1972년 초대 대통령을 지내고 1975년 1월부터 다시 4대 대통령을 역임하던 중 살해당했다.
마제드 일당 12명은 당시 탱크 등을 동원해 관저에 침입, 라흐만 대통령은 물론 가족과 직원까지 모두 숨지게 했다.
사건 당시 독일을 방문한 덕에 목숨을 건진 라흐만의 딸이 현재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다.

이후 체포된 5명에 대해서는 2010년 사형이 집행됐고, 마제드 등 나머지는 해외에서 도주 생활을 이어 갔다.
마제드는 인도 콜카타에서 20여년 간 숨어지내다 지난달 말 방글라데시로 귀국, 곧바로 체포됐다.
마제드는 압둘 하미드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지만 거절당하고 이날 사형이 집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