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타다 베이직 종료 무책임…대화 제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11일 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가 핵심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종료한 것은 드라이버들의 생계를 무시한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노사정 대화로 해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서비스연맹은 이날 성명에서 타다 베이직의 종료로 1만2천명의 드라이버가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모든 국민이 공동체적 해법을 찾고 있는 지금, 이토록 무책임한 선택을 한국 사회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서비스연맹은 "(대부분 프리랜서인) 타다 드라이버들은 고용보험 가입자도 아니어서 실업급여조차 받을 수 없다"며 "일부 드라이버가 멀티 잡(Multi-job: 일자리가 여러 개)이라고 해도 소득 감소는 자명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또 "폐업 예고가 이미 한 달 전에 있었는데 그동안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국회가 규칙을 정했으면 행정부는 그것을 지키는 방법을 안내하고 그에 따라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연맹은 "타다 드라이버와 타다, 국토교통부 등 노사정이 만나 해법을 찾자"고 제안하며 "노사정 교섭을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운수법의 지난달 국회 통과로 타다는 핵심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중단했다.

서비스연맹은 플랫폼 운송사업 항목에 렌터카도 포함한 개정법 규정 등을 근거로 드라이버들의 일자리 유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