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매출액·사업장 수 급감, 교통량도 변동
'코로나 19 직격탄' 대구 각종 지표서 경기침체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지역 경기 침체가 각종 지표에서 확인됐다.

11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BC카드 매출액이 지난 2월 18일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전년 대비 40%까지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2월 첫째 주와 둘째 주 매출액은 전년보다 0.7% 증가했으나 셋째 주 8.9% 감소에 이어 넷째 주에는 40.5%로 줄었다.

BC카드 매출액은 3월 첫째 주, 둘째 주에도 39.7%, 38.1%의 감소세를 보인 뒤 셋째 주 30.5% 넷째 주 30.6%로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사업장 수가 급감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사업장은 지난 1월 9만7천366개에서 2월 9만3천546개로 3.9% 감소했다.

'코로나 19 직격탄' 대구 각종 지표서 경기침체 확인
이 기간 3천27개 사업장이 생겼으나 폐업한 사업장은 6천847개였다.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복합적 영향으로 교통량 변동도 컸다.

대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신천대로 교통량은 지난 2월 넷째 주에 전년보다 75% 감소했고 3월 첫째 주 74.5%, 둘째 주 86.9%, 셋째 주 86.3%, 넷째 주 89% 줄었다.

대중교통 교통량은 같은 기간 법인택시 43.1∼58.4%, 시내버스 29.9∼42.6%, 도시철도(지하철 포함) 23.7∼35.7%, 일반 철도 10.4∼18.2%가 감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 등 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이 있다"며 "소상공인 생존자금 등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