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장관 회의…"유가불안 탓 경제회복 차질" 공감대 정책조율·집단행동 위한 협의체 구축…감산합의는 언급 없어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 우려를 공감하며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켜 경제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결의했다.
캐나다 자원부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내용 등에 따르면 G20 에너지 장관들은 10일(현지시간)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재로 화상회의를 연 뒤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고 우리의 에너지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정책대응 공조를 발전시키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국의 환경을 고려해 이뤄지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전체 에너지원에 걸쳐 시장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20 에너지 장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에너지 시장이 흔들리면 세계 경제의 회복이 지연된다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팬데믹에 따른 심각한 경제수축과 불확실한 전망 때문에 에너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악화했다"며 "이로 인해 석유와 가스 부문이 충격을 받고 그 여파가 다른 산업에까지 미쳐 세계 경제 회복이 추가로 차질을 빚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시장의 불안정성 때문에 고용, 기업, 사람들이 큰 비용을 치르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G20 에너지 장관들은 에너지 시장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책을 즉각적으로 취할 것이라며 에너지 체계의 회복력을 키우기 위해 국제공조가 절실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에너지 시장을 확실히 안정시키고 저렴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은 이번 위기의 대응과 극복 단계를 통틀어 전체 국가에 걸쳐 보건, 복지, 회복력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G20 에너지 장관들은 향후에 닥칠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데 있어 적응력과 저항력이 더 강한 에너지 체계를 구성하려면 에너지 부문 전체 구성원의 공조가 필요하다며 협의체 구성 계획도 밝혔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포커스 그룹'을 설립한다"며 "대응책 조율과 집단적 조치를 발전시키며 필요에 따라 정책을 권고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커스 그룹은 전체 G20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우디가 G20 의장국을 맡는 동안 정기적으로 실태 평가를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산유국들이 진행하고 있는 감산합의 협상 대한 언급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산유국의 증산 방침과 시장 점유율 경쟁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마비로 인한 석유수요 급감과 더불어 현재 국제유가를 바닥을 향해 짓누르고 있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이 고인이 된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의 동상 제작에 나섰다.18일(현지시간) 중시신문망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디자이너인 지인에게 서희원 동상 제작을 부탁했다.서희원 모친과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 또한 구준엽이 서희원의 동상을 제작하는 것을 응원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서희원의 동상은 고인의 유해가 잠든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진바오산) 인근 비석 숲에 연내 세워질 예정이다.구준엽은 자신이 좋아했던 부분이 동상에 반영되길 바랐고, 동상이 완성되면 서울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구준엽은 지난 2월 2일 서희원 사망 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구준엽의 불참 의사로 2월 대만 내 플래시몹 행사는 물론 3월 뷰티 클리닉 오픈 행사도 연기됐고, 현재 활동 재개 시점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구준엽은 최근 엄수된 서희원의 작별 장례식에서 유해를 품에 안고 슬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이라며 고통스러운 마음을 전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미국 중앙은행(Fed)이 19일(현지시간)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은 낮춘 반면,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높였다. 관세 정책 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중론’을 유지하며 기준금리는 연 4.2~4.5%로 동결했다.FOMC 구성원들은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요약(SEP)에서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종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7%로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 성장을 둔화하고 물가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기준금리 전망치인 점도표에서 2025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종전 3.9%를 유지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보다 명확한 경제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가 미국 철도 서비스를 민영화 해야 한다고 말한지 몇주 만에 미국 철도공사 암트랙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전했다.스티븐 가드너 암트랙 CEO는 성명에서 “암트랙이 현재 행정부의 전폭적인 믿음과 신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은 머스크가 지난 5일 미국 연방우정청(USPS)과 암트랙을 민영화해야 한다는 발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2022년 CEO로 임명된 가드너는 16년 동안 암트랙에 몸담아왔고, 1971년 암트랙이 설립된 이래 13번째 수장이다. 암트랙 이사회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션 더피 교통부 장관과 협력해 이 나라에 걸맞는 세계적 수준의 여객 철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지난 5일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미국 여객 철도 상태에 대해 언급하며 “다른 나라들이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여객 철도를 가지고 있다”며 “암트랙은 슬픈 상황” 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영화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민영화 해야 하며, 민영화하면 개선할수 있는 피드백 루프(선순환 구조)가 생긴다”고 말했다. 암트랙은 미국 연방 정부가 설립했고, 미국 연방 정부가 대주주다. 미국 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이사회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비준을 받는다.가드너 CEO는 2020년 팬데믹 당시 손실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추는데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80만명의 승객을 수송해 기록적인 실적은 달성했으나 6억3500만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암트랙은 이번달 낸 메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