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27일까지 파주·연천 등서 멧돼지 폐사체 일제 수색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7일까지 국방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멧돼지 폐사체를 집중적으로 수색한다고 9일 밝혔다.

멧돼지 ASF가 확산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접근이 어려워 수색이 미흡한 산악지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색이 제한된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이 주요 수색 대상이다.

행정구역별로 보면 파주, 연천, 철원, 화천, 고성, 양구, 인제, 춘천 등 8개 시군이 된다.

투입 인원은 700여명에 달하며, 2∼6명이 한 조를 이뤄 조별로 수색에 나선다.

수색 인원을 매개로 한 ASF 간접 전파를 막기 위해 수색 작업자들의 소독도 철저하게 할 방침이라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일제 수색으로 발견된 폐사체는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료를 채취한 후 매몰 처리된다.

환경부는 일제 수색으로 감염원이 되는 멧돼지 폐사체를 선제적으로 제거해 감염 지역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멧돼지 ASF 확산 차단을 위해 협조하는 국방부와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일제 수색 이후에도 수색을 지속해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