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확인 목적인듯…추가 시험할지는 알 수 없어"

북한이 최근 신포 남부 조선소에서 모형 미사일 사출 시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지난 5일 찍은 신포조선소의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38노스 "북, 최근 신포에서 모형미사일 사출시험 추정"
38노스는 이 사진을 보면 사출 시험대에 있는 미사일 정비 발사탑이 원래 위치보다 뒤로 이동한 것이 보인다며 시험에 필요한 원통형 캐니스터와 관련 장치들도 움직인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두 대의 차량, 트레일러와 소형 크레인이 주변에 있는 것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험대 서쪽의 충격 완충지대 위에 4개의 미확인 물체가 배열돼 있다면서 이는 사출 시험이 막 이뤄졌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출된 모형 미사일은 서로 다른 궤적으로 날아가 충격 완충지대에 구멍을 만드는데 이들 미확인 물체가 이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는 취지다.

38노스는 이 시험의 목적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생산물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만 시험이 완료됐는지, 추가 시험이 계획돼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신포 조선소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건조하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38노스는 잠수함 대피소를 찍은 위성사진도 함께 제시하며 차양 때문에 거의 보이진 않지만 신포급 탄도미사일잠수함의 뱃머리와 소형 잠수함을 정박시킨 바지선이 관측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