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무상 배부 경쟁 부작용?…부산진구청 품질 논란
부산진구청이 무상 배부한 수입 마스크 품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진구의회 최문돌 부의장 등 구의원 8명은 8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이 무상 배부한 마스크 품질과 구매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청이 마스크 구매 업체를 한 차례 바꾼 데다 계약 업체와도 두 차례 계약 내용을 변경하는 등 구매 과정에 문제점이 있고 공적 마스크보다 품질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진구청은 최근 마스크 72만장을 36만 구민에게 1인당 2장씩 배부했다.

구의원들은 "당초 국산으로 계약해놓고는 수입산으로 변경했고, 가격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다"고 주장했다.

구의원들은 "구청장이 마스크 구매 과정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진구청은 "정부의 공적 마스크 관련 정책으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국산과 유사한 품질의 수입품으로 바뀐 것일 뿐 결코 낮은 품질의 제품이 아니다"며 "마스크 품질 검증은 수입요건 확인을 거쳐 안심하고 써도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