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본드걸' 오너 블랙먼 9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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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블랙먼이 영국 서식스 카운티의 루이스에서 평화롭게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블랙먼은 30대 후반이던 1964년 007시리즈 '골드핑거'에서 전설적인 본드걸 푸시 갤로어를 맡아 숀 코너리와 호흡을 맞춰 스타 배우로 급부상했다.
007시리즈의 제작자인 마이클 윌슨과 바버라 브로콜리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영화의 한 아이콘이 세상을 떠났다"며 "오너 블랙먼은 골드핑거의 푸시 갤로어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먼은 1960년대 영국에서 인기를 끈 TV 첩보 시리즈 '디 어벤저스'에도 가죽옷을 입고 무술 실력을 뽐내는 캐릭터 캐시 게일로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2001년 '브리짓 존스의 일기', 2010년 '호텔 칼레도니아' 등의 영화에서 단역이나 조연을 소화한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