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블루투스 이어폰 한쪽을 분실한 일본 도쿄대 재학생이 순간적으로 '삼각형 외심 공식'을 떠올려 되찾은 일화가 전해졌다.일본 온라인 매체 '라이브도어 뉴스'는 29일(현지 시각) 도쿄대 1학년생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취미로 수학 문제를 풀 만큼 수학에 심취한 학생으로, 최근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캠퍼스를 산책하던 중 이어폰 한쪽을 분실했지만 이를 수학 공식으로 찾았다.A씨의 뇌리에 번개 같은 생각이 스쳤다. 그는 "차분히 블루투스를 ON으로 바꾸고, 내가 걸어 온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A씨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기 위해 응용한 공식은 '삼각형 외심의 성질'이다. 삼각형을 이루는 세 변의 수직 이등분선을 교차했을 때 찍히는 중심점, 즉 '외심'을 찾은 것이다. 외심과 삼각형의 각 꼭짓점 사이 거리는 모두 동일하므로, 외심의 성질을 이용하면 이어폰이 있는 대략적인 거리를 유추할 수 있었다.A씨는 우선 블루투스 신호가 끊기는 세 지점을 찾았다. 그 세 지점을 머릿속에서 연결하면 삼각형이 되고, 해당 삼각형의 외심을 구해 외심 부근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결국 수색에 나선 지 단 10여분 만에 땅바닥에 떨어진 블루투스 이어폰을 회수할 수 있었다. 그는 "눈으로 (이어폰을) 찾는 것보다 점을 찍어 어림잡는 게 더 빠르다"고 말했다.A씨는 "평소 수학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기 마련이지만, 이번 일처럼 간단한 계산이나 공식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례가 많다"며 "그 응용 사례를 떠올리기 위해 수학을 공부하는 게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한편 도쿄대는 일본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지난 5년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밝히며 애틋한 모성애를 보였다.올해 마흔두 살이 된 해서웨이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중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마흔이라는 나이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내가 이정표로 식별하는 다른 요소가 많다"고 언급했다.또, 그는 "평소에는 잘 얘기하지 않지만 내가 술을 끊은 지 5년이 넘었는데, 내게는 (나이보다는 금주가) 하나의 이정표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해서웨이는 2019년 1월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진행자인 엘런 디제너러스의 쇼에서 처음 금주(禁酒) 결정을 밝혔다. 당시 "10월부터 금주하고 있다. (나는) 18년 동안 술을 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후 지난 3월 배니티 페어 인터뷰에선 "(술을 끊은 뒤)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전반적으로 생활이 더 좋아졌다. 나는 더 이상 숙취로 뒹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금주를 유지하고 있는 사실을 밝혔다.해서웨이가 5년간 확고하게 금주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당시 세 살이었던 큰아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2년 영화배우 애덤 셜먼과 결혼해 8세·5세 두 아들을 두고 있다.해서웨이는 "아들이 아침마다 나를 정말로 필요로 하는 나이가 되었다. 18년 동안 술을 끊고 아들이 대학에 가면 다시 술을 마시겠다"고 말했다.해서웨이는 자신이 배우가 아니면 중독자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 등 애주가로 유명하다. 2017년 ABC 인터뷰에서는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된 적은 없지만, 건강에 해로운 수준에 가까워질 정도로 마시
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인 1일(현지시간)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가 무너져 24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2시 10분께 광둥성 메이저우시 다부현에서 고속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갑작스럽게 도로의 일부가 무너지면서 이 구간을 지나던 차 20대가 비탈로 추락해 토사에 묻혔다.사고 발생 후 광둥성과 메이저우시는 현장 구조본부를 설치해 구조 인력 500여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 규모는 54명(24명 사망·30명 부상)이다. 매몰된 차량 가운데 위험 물품 운송 차량이나 버스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에 무너진 노면의 길이는 17.9m, 면적은 184.3㎡에 달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차들이 추락한 경사지에서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폭발음이 들렸다는 글도 잇따랐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속도로 관리회사는 계속된 폭우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CCTV 역시 계속된 비의 영향에 따른 자연 지질학적 재앙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고는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 첫날 많은 이들이 이동하는 가운데 발생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