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확진자 중 36%가 해외 입국자…"경각심 유지해야" 당부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과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며 경각심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코로나19 해외유입·집단감염 지속…자가격리 5천112명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6일 브리핑에서 "3월부터 도내 병원과 교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다발적으로 발생했고 특히 3월 말부터는 해외유입 사례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2주간 연장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 준수와 자가격리 대상자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의정부 성모병원 등 집단감염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의정부 성모병원은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44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날 4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총 48명으로 늘었다.

도와 방역 당국은 환자와 의료진 및 직원 2천974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모니터링 중이며 간병인과 6∼9병동의 퇴원환자 719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원내 7층과 8층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소독을 하고 병상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평택 오산공군기지(K-55) 앞 와인바의 경우 지난 1일 업주가 확진된 이후 확진자의 가족 3명, 와인바 손님과 지인 1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도는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6명 증가한 581명이다.

확진자 중 213명은 퇴원했고 현재 360명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달 1일 이후 도내 발생 확진자 80명 중 36%인 29명이 해외 입국자로 나타나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자는 5천112명이다.

도는 16개 병원에 480개의 확진자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350병상(72.9%)을 사용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