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직원 확진자 나온 인천의료원…병동 폐쇄까진 안 갈듯
인천시는 인천의료원 소속 물리치료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접촉자 검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대부분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의료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폐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일단 현재로서는 최악의 단계까지 상황이 악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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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인천의료원 물리치료사인 A(34)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3일 이후 A씨 가족 14명, 인천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115명, 환자 26명 등 접촉자 155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15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4명은 A씨 누나와 매형, 외래환자 2명이다.

시는 의료진과 직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점을 고려할 때 인천의료원 병동 폐쇄 단계까지 이르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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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앞서 전체 의료 인력 459명 가운데 절반 이하(229명)가 확진·접촉자로 판명돼 결원되면 의료원을 부분 폐쇄하고, 70% 이상(321명)이 결원되면 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입원 중인 환자를 다른 전담병원으로 옮길 예정이었다.

이날 현재 인천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80명 중 60명은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 운영 병원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60명 중 24명은 치료 후 퇴원했고 36명이 현재 인천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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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일 설사와 구토 증상과 함께 열이 37.7도로 오르자 인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3일∼29일은 허리 수술 후 병가를 내 병원에 나오지 않았지만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는 인천의료원 지하 1층 재활치료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하며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 범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