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착생깃산호 국내 최대 서식지, 다도해 해상서 발견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거문도·백도지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착생깃산호'의 국내 최대 서식지를 최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고착성 해양동물인 착생깃산호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6군체, 제주도에서 3군체만 발견됐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희귀한 종이다.

공원공단은 지난해 8월 일부 개체 서식을 확인한 후 지난달 추가 조사를 거쳐 거문도·백도지구 해역 수심 50m에 20㎡ 범위에서 착생깃산호 30군체 이상이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원공단은 착생깃산호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서식 환경과 생태 특성을 추가로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식지를 국립공원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오장근 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해양생물 다양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착생깃산호의 신규 서식지 발견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