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코로나19로 온라인·무인발급기·전자증명서 발급 늘어"
비대면 민원서류 발급 급증…'마스크 구매용' 등본은 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부 기관 민원실 방문 없이 온라인이나 무인발급기 등 비대면 방식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사례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2∼3월 두 달 간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www.gov.kr), 무인민원발급기, 전자증명서 등 비대면으로 발급된 민원서류 건수는 모두 3천363만1천여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천616만2천여건) 대비 28.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시작돼 순증에 해당하는 전자증명서 발급 건수(11만6천건)를 제외하고 비교해도 28.1% 늘었다.

특히 3월에는 공적마스크 구매 시 본인확인이나 대리 구매에 필요한 주민등록등본 비대면 발급 건수가 많이 증가했다.

3월 한 달간 주민등록등본 510만5천여건이 비대면으로 발급돼 전년 동기(334만여건)보다 52.8% 늘었다.

행안부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민원서류 발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또 3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되면서 3월 주민등록등본 발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증명서 민원서류 발급은 3월에 9만5천여건으로 전달(2만여건)의 4.6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월 이후 전자증명서 발급 대상 민원서류가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이정렬 행안부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민원서비스의 확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한 좋은 사례"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에 부응하여 간편하고 안전한 민원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대면 민원서류 발급 급증…'마스크 구매용' 등본은 5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