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1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지역 내 감염이 아닌 '2차 감염'이라고 4일 밝혔다.

제주도 "11번째 확진자 지역전파 아닌 2차 감염"
A씨는 남미 여행을 하고 돌아온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여성 B씨의 가족으로, B씨와 접촉한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 뒤 4일 오후 8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지역 내 감염이라는 표현은 경로를 알 수 없거나 불분명할 때 쓰는 것"이라며 "확진자와 접촉해 보건당국의 관리하에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11번째 확진자 A씨의 경우는 지역감염이 아닌 2차 감염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씨가 확진판정을 받자 여러 언론 매체들은 제주 첫 지역 전파 사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도내에서는 현재까지 대구 방문자와 유학생, 국외 방문자 등 타지역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있으며, 이외에 유입 환자와의 접촉으로 2차 감염된 경우는 A씨가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