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상서 추진기에 부유물 감겨 멈춘 어선 구조

서해 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추진기 고장으로 멈춰 섰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3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7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4km 해상에서 9.77t급 어선이 갑자기 멈춰 섰다.

이 어선 선원은 "추진기에 부유물이 감겨 항해가 불가능하다"고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전날 곧바로 서해5도 특별경비단 함정과 특수진압대를 투입했으나 추진기에 감긴 부유물이 금속 와이어 재질인 데다 강한 조류로 잠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해경은 조류가 약한 이날 오전 5시까지 기다렸다가 잠수 요원을 수중에 투입해 2시간 만에 부유물을 제거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조업 중 어망 감김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사고가 나면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곧바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