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3000만원 가격대 선호
케이카는 세컨드 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성인남여 474명이 참여했다.
먼저 ‘올해 세컨드 카를 구매할 계획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가 ‘그렇다’ 라고 답해 잠재적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컨드카로 구매하고 싶은 차종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가족들이 모두 탈 수 있는 ‘패밀리 밴(50%)’을 선택했다. 응답자들은 “아이가 생겨 큰 차가 필요하다”, “주말 나들이를 위해서” 등의 의견을 보였다.
2위는 30.4%의 선택을 받은 ‘경·소형차’가 차지했다. 경·소형차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아이 등하교를 위해”, “마트 장보러 갈 때 타려고”, “시내 출퇴근 용도”, “연비 좋고 운전이 편한 경차가 필요해서” 등의 답변을 남겼다.
이밖에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한 ‘스포츠카(8.9%)’가 3위,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픽업트럭(7.6%)도 뒤를 이었다. 각 차종별 최다 희망 모델로는 ‘기아 카니발’, ‘기아 모닝’, ‘포르쉐911’, ‘쉐보레 콜로라도’가 꼽혔다.
세컨드 카 구매 예산을 묻는 질문에는 23.7%가 2000~3000만원 이내를 적정한 가격이라고 답했다. 이어 1000~2000만원이 22.6%로 2위, 3000만원 이상은 22.4%로 3위에 올랐다.
케이카는 소비자들이 신차보다 낮은 가격대의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표적 패밀리 밴인 올 뉴 카니발 9인승의 경우 중고차 가격이 1000만원 후반부터 3000만원 초반까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세컨드 카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합리적 가격의 실용적인 차량을 선호하는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의 세컨드카 수요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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