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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사망자 32% '경로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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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확진 89명 늘어 9976명

    사망자 대다수 '기저질환' 있어
    진주 윙스스파서 7명 집단감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32%는 아직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는 한 명뿐이다.

    코로나 사망자 32% '경로 깜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환자 169명 중 54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2일 발표했다. 신천지대구교회, 청도대남병원 등 집단 발생과 관련된 확진자가 102명(69.4%)으로 비교적 많지만 어떻게 감염된지 모른 채 사망한 환자도 32%에 이른다는 의미다.

    입원실에서 사망한 환자가 150명(88.8%)으로 많았다. 응급실에서 사망한 사람은 17명, 집에서 사망한 사람은 2명이다. 사망 환자의 10% 정도는 제때 입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의미다.

    전체 사망자 중 대구지역 확진자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지역 사망자는 41명으로, 사망자 중 대구·경북 확진자가 93.5%에 이른다.

    전체 치사율은 1.7%였는데 남성은 이보다 높은 2.2%, 여성은 1.4%다. 80세 이상 치사율이 18.8%, 70대 7.1%로 고령층 치사율이 높았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77.4세였다. 사망자 기저질환 중에는 심뇌혈관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이 78.7%로 가장 많았다.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51.5%, 치매 등 정신질환 39.1%, 호흡기계 질환 29%였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일 기준 9976명이다. 전날보다 89명 늘었다. 경남 진주 윙스타워 스파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돼 이날까지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었다. 이날 만민중앙교회 목사 최모씨와 접촉한 50대 여성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 콜센터 관련 환자도 추가됐다. 콜센터 직원의 가족인 67세 남성이 확진됐다. 제2미주병원, 대실요양병원, 한사랑요양병원 등 병원 감염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대구에서는 신규 환자가 21명 늘었다. 경기도에서도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17명 나왔다.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22명이다.

    해외 유입 환자는 36명 늘었다. 전체 해외 유입 환자는 601명이다. 유럽에서 들어온 환자가 316명으로 가장 많고 미주 지역이 198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해외 유입 확진자의 91.7%는 내국인이다.

    이날 기준 확진자 50명이 위중, 28명이 중증 단계다. 이들 중에는 대구지역 의사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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