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에 각계 후원이 이어졌다.

2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광주시의회가 대구에 마스크 5천개(6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코로나19 극복 응원합니다"…대구·경북에 각계 후원 잇따라
광주시의회 측은 "코로나19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대구를 응원하기 위해 시의원들이 스스로 성금을 모아 마스크를 샀다.

하루빨리 상황이 진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가스연맹(IGU)도 대구에 마스크 1천개를 기증했다.

강주명 국제가스연맹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응원한다"며 "대구 저력을 바탕으로 내년 6월 대구에서 열릴 세계가스총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4-H연합회 소속 청년 농업인들은 직접 모은 성금으로 농산물 꾸러미 100상자를 만들어 보건소, 보육시설 등 5곳에 전달했다.

이들은 직접 수확한 미나리, 연근, 꿀, 방울토마토와 계란, 라면 등으로 꾸러미를 구성했다.

청년 농업인 여웅기 씨는 "우리가 준비한 작은 나눔이 취약계층과 코로나로 고생하시는 보건 종사자에게 힘과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코로나19 극복 응원합니다"…대구·경북에 각계 후원 잇따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구 8개 구·군 기초의회 의원들이 성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 카펙발레오 노동조합이 성금 1천234만원을 보내왔다.

대구공동모금회는 기부받은 성금은 저소득 계층에 필요한 방역 물품 구매와 의료 지원에 쓸 예정이다.

경북에서도 이날 구미 기업인 톱텍이 마스크 12만8천장(1억9천만원 상당)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기탁하는 등 후원이 잇따랐다.

"코로나19 극복 응원합니다"…대구·경북에 각계 후원 잇따라
월급을 나누는 기부도 계속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간부 직원을 중심으로 급여 일부를 반납해 마련한 성금 5천600만원에 일반 직원이 스스로 모은 성금 5천만원을 더해 모두 1천600만원을 기부했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간부들 솔선수범이 알려지자 일반 직원도 십시일반 월급을 반납해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