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민주당 김병관…통합당 박덕흠·무소속 정근도 500억원 이상
44명은 빚이 더 많아…국가혁명배당금당 송의준 -22억원
국회의원 후보 평균 재산 15억원…48명은 50억원 넘어(종합)
4·15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 중 수십억대 자산가가 다수 포함됐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지역구 후보등록을 마친 1천118명이 신고한 재산액(가족합산)은 총 1조7천10억873만4천원으로 1인당 평균 15억2천147만5천원이다.

금액별로 보면 50억원 이상을 신고한 후보는 48명(4.3%), 10억∼50억원 미만 351명(31.4%), 5억∼10억원 미만 204명(18.2%), 1억∼5억원 293명(26.2%), 1억원 미만 222명(19.9%) 등이다.

재산이 없다고 신고한 후보는 15명, 재산보다 부채가 더 많다고 신고한 후보는 44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부채가 많은 후보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송의준 당대표 특별보좌관으로 -22억5천401만5천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없는 후보 15명 중 9명, 부채가 더 많은 후보 44명 중 19명이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인데 공교롭게도 이 당의 주요 공약은 1인당 5억원 이내의 가계부채 탕감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게임회사 '웹젠'의 이사회 의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2천311억4천449만원)으로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에 출마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의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590억7천677만5천원)과 부산 진구갑에 출마한 무소속의 정근 정근안과병원장(500억2천937만4천원)이 그다음이다.

500억원 이상을 신고한 이들 3명을 제외하면 후보들의 평균 재산액은 12억2천41만1천원으로 3억원가량 감소한다.

민생당은 장병완 의원(90억2천806만3천원)의 신고액이 가장 많았다.

정의당은 박성필 연세필치과의원 원장으로 29억695만7천원을 신고했다.

정당별 평균 재산 신고액은 민주당 22억5천825만4천원, 통합당 26억4천620만2천원, 민생당 12억1천578만5천원, 정의당 3억7천559만9천원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