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英, 자영업자에 월 최대 370만원 보조금 파격 지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섰다. 영국 전체 자영업자의 95%에 달하는 470만여명에게 월 최대 2500파운드(약 370만원)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사진)은 2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월 평균 이익의 80%를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20일 코로나19에 따른 대량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 모든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 휴업·휴직수당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는 이런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는 이날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대책을 내놨다.

    수낙 장관은 이번 지원을 통해 영국 전체 자영업자 500만명 중 95%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이익이 5만 파운드(약 73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 대상이다. 월 최대 한도는 2500파운드이다. 민간기업 근로자 대상으로 지원하는 휴업·휴직수당과 동일한 한도다.

    영국 정부는 자영업자들에게 3개월 간 지원한 후 필요할 경우 이를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낙 장관은 “우리가 한 일은 경제가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례 없는 대책”이라며 “영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제 개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자들에게 보조금이 전달되는 시점이 오는 6월 이후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정부는 신청 절차 등을 거쳐 오는 6월 이후에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영 BBC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당장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오는 6월까지 버티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만1658명으로 전날(9529명) 대비 2129명 증가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463명)보다 115명이 늘어난 578명으로 집계됐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日다카이치 총리 "'대만 발언', 정부 기존 입장 바꾼 것 아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의 종래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맞아 총리 관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다...

    2. 2

      워너, 넷플릭스 선택…파라마운트 인수안 '퇴짜'

      워너브러더스가 파라마운트의 1080억달러(약 158조7800억원) 규모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우선협상대상자인 넷플릭스와의 기존 인수 거래를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워너...

    3. 3

      AI거품론에도…"펀드매니저 현금보유 사상 최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 거품론이 꺼지지 않고 있지만 펀드매니저들은 그 어느 때보다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월간 글로벌 펀드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