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넘겨 회담 시작…사실상 연기 수순
아베, IOC위원장과 전화회담…NHK "올림픽 1년 연기 제안한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전화 회담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선수들의 준비 문제 등을 고려해 이같이 제안할 것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이 보도는 아베 총리와 바흐 위원장이 전화회담을 시작할 무렵 나온 것이다.

아베 총리와 바흐 위원장은 한국시간 오후 8시를 조금 넘겨 통화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전날 올림픽 연기를 수용할 의사를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표명했으며, IOC도 연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바흐 위원장은 언제로 연기할지 구체적인 날짜 등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발표해 사실상 연기를 전제로 검토 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화 회담에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과 모리 요시로(森喜朗) 조직위원장,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 등이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에 관여하는 중요 당사자가 동석한 가운데 이뤄지는 회담이라서 올림픽 연기를 위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