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기후변화 대응 112ha에 향토 난대수종 심는다
완도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종을 난대수종으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조림사업을 편다.

향후 30년 후 소나무류 등의 고사로 식생 변화가 예측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살아남을 수 있는 완도군 5대 난대림 향토 수종인 황칠, 동백, 구실잣밤, 붉가시,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16만그루를 심는다.

특용수, 황칠특화림, 미세먼지 저감, 산림 재해 방지, 섬 지역 산림 가꾸기 등 조림사업 112ha에 14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 공모사업으로 2016년부터 5년 연속 선정된 황칠특화림 조성사업은 기존 완도 가용지구 사업지와 연계해 올해는 중도지구에 30ha를 조성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황칠특화림 단지는 86ha로 늘어난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녹지 구역 2ha에도 난대림 조성 시범 사업을 편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3일 "우리나라 기후변화가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탄소흡수자원이 풍부한 완도만의 특색 있는 산림자원 보전·조성과 더불어 황칠 산업화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림사업은 활착률을 높이기 위해 조기 착수했으며 이달 말 완료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