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정보기술(IT) 전문가를 꿈꾸는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2020 행복IT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고등학생 3명, 대학·대학원생 34명, ‘씨앗 2.0’ 장학생 10명 등 총 47명에게 1억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씨앗’은 SK C&C가 운영하는 장애인 IT 전문가 육성·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SK C&C가 미국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전문기업 오토메이션애니웨어와 RPA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두 기업은 고객사의 업무 특성을 분석해 직원들이 관행적으로 처리하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핵심 업무별 최적의 RPA 적용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세계 90여개국 3500개 이상 기업에 170만개 이상의 업무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 C&C가 구축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기술을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먼저 대형 플랜트 사업과 건설 분야의 디지털 시스템 구축 사업과 관련된 RPA 시스템을 개발해 관계사인 SK건설의 조달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이상국 SK C&C 통신·서비스 디지털 부문장은 “SK그룹 관계사들의 업무 자동화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개척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업무 자동화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SK C&C는 미국 데이터 시각화 전문업체인 태블로와 빅데이터 시장 공동 발굴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3일 밝혔다.태블로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 세일즈포스가 18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대표 기술을 결합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 C&C의 산업별 시스템 구축·운용 역량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태블로의 데이터 시각화 기술과 접목해 산업 현장 내 빅데이터 분석·활용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국내외 산업별 빅데이터 분석·활용 시장의 공동 발굴에도 나선다. SK C&C의 기업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플랫폼에 태블로의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기본 탑재함으로써 빅데이터 분석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SK C&C가 개발 중인 디지털 전환 시스템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인공지능(AI) 서비스 분야에서도 새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사업 발굴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 시각화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기로 했다.이상국 SK C&C 통신·서비스 디지털부문장은 “산업별 디지털 전환 시스템의 성공 여부는 제대로 된 빅데이터 활용에 달렸다”며 “SK C&C의 빅데이터 기술과 태블로 등 기술을 결합하면 최적의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SK그룹은 안전 문제를 사회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판단하고 사업 전반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재난문자 더 정교하게SK텔레콤은 더욱 정교한 긴급재난문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힘을 모으고 있다. SK텔레콤과 행정안전부는 기지국 셀(cell) 기반의 긴급재난문자 서비스 개선에 협력하기로 하고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SK텔레콤과 행안부는 이동통신망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기존 수십㎞ 반경까지 설정 가능했던 발송 범위를 수백m 단위로 촘촘하게 좁힐 수 있는 재난문자 발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간 재난문자 발송 건수는 2016년 375건에서 지난해 860건으로 늘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 발송 시스템은 발송 권역이 넓어 일부 이용자가 위치와 상관없이 불필요한 재난 문자를 받는 불편함이 있다.정부와 협력해 개선된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수신 위치의 정확성이 개선돼 재난문자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텔레콤과 행안부는 재난 발생지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차별적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재난 대응력을 높이는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 1일 경기 성남시 분당 소재 SK텔레콤 ICT기술센터에서 행안부, 국립재난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문자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술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정창권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그룹장은 “차세대 재난문자 서비스를 위한 개선 논의는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제고 사례”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로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마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비상대응훈련으로 신뢰 확보SK머티리얼즈는 지난 7월 경북 영주 본사에서 화재 및 화학물질 누출 상황을 가정한 전사 비상대응훈련을 했다. 훈련은 화학사고가 동시에 발생할 때 신속한 대응 조치를 통해 사고 확산을 초기에 차단하고, 전사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 유사시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훈련에는 영주 공장에서 근무하는 전 임직원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30여 명이 참여했다.SK머티리얼즈는 비상대응규정에 따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위기대책위원회를 소집했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통합방재센터를 통해 상황 통제, 초기 대응 등 사고 현장 수습을 담당하는 자체 소방기동대를 가동했다. 또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주민대피팀을 운영해 주민을 안전하게 지정된 장소로 이동시키는 등 실전과 같은 수준으로 훈련을 진행했다.SK머티리얼즈는 유사시 저장탱크 내 화학물질을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키는 ‘원료 긴급 이송 시스템’을 비롯해 화학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는 ‘저장 시설 차폐 시스템’, 화학물질 유출을 조기에 감지하는 ‘가스 경보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설비를 구축해 지역주민의 신뢰를 쌓았다. 훈련을 참관한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시도 SK머티리얼즈와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드론으로 가스시설 감시SK C&C는 도시가스 배관 안전관리를 위해 드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SK C&C는 SK E&S의 도시가스 자회사인 충청에너지서비스와 함께 드론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한 여러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 상황을 파악·경고하는 ‘에이든 드론관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지난 10월 서비스를 개시했다.이 서비스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지나 위험 지역·광범위한 지역에 있는 시설물·가스관 등의 감시 역할을 담당한다. 증강현실(AR)·AI 기술이 적용된 드론을 가스 등 안전관리 분야에 활용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에이든을 연계한 드론의 첫 임무 지역은 충청에너지서비스가 관할하는 충북지역의 도시가스 시설이다. 충북지역 내 자율비행 설정 경로를 따라 돌면서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굴착 공사나 건설 장비 등의 접근을 찾아낸다.에이든 드론관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위험 현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다. 드론으로부터 가스 배관 주변 상황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 분석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현장 영상에 시설물 정보를 AR로 함께 보여주고 위험 지역의 도로명 주소를 제공해 빠른 대응을 지원한다.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