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날벼락' 사이클 이혜진 스위스 전지훈련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사이클 여자 경륜 세계랭킹 1위 이혜진의 2020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이혜진은 17일부터 6월 29일까지 스위스 에이글에 있는 국제사이클연맹(UCI) 월드사이클센터(WCC) 훈련센터에서 도쿄올림픽 대비 훈련을 할 계획이었다.

이 훈련에는 사이클 국가대표팀 지도자 엄인영 감독과 트랙 단거리 국가대표 김수현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동일을 포함해 106박 108일 일정으로 계획했던 이 훈련은 그러나 16일 출국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UCI가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스위스 본사인 UCI WCC 건물을 폐쇄 조치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UCI는 내달 3일까지 모든 사이클 국제대회 개최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혜진은 이달 초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 경륜에서 한국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경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진 상태다.

이혜진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동향을 파악하면서 집중력 높은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WCC에서 전지훈련을 하고자 했다.

그러나 훈련장이 폐쇄되는 뜻밖의 상황이 발생하자 이혜진 등 사이클 트랙 단거리 대표팀은 3월까지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이후 훈련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