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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언제까지…"1년 이내 70% 감염"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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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보건당국자 "매년 코로나 영향으로 34만명 사망"
    하버드대 교수 "따뜻해지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 금물"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의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선 최대 1억5000만명이 추가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인구의 70%가 감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코로나19의 치사율(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일반 독감의 10배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매년 미국에서 0.1%(34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냐'는 질문에 "사태는 더 악화할 것"이라며 "다음 달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첫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은 인구의 60∼70%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제도, 면역력도 없다"고 강조했다.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전염병학 교수의 경고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24일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교수는 미 언론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가능성 있는 결론은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도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립시치 교수는 지난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새로운 바이러스들은 날씨와 관계없이 사람에게 쉽게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절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맞지만 코로나19가 동일한 성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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