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27연승…팀은 바둑리그 챔프 1차전 패배(종합)
한국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을 연장했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셀트리온의 주장 신진서는 6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1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의 안정기 5단을 상대로 14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신진서는 27연승을 달렸다.

한국 바둑 역대 최다 연승 4위에 올라있는 신진서는 이 부문 3위 조훈현 9단의 30연승 기록에 3승만 남겨뒀다.

신진서는 7일 KB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8연승에 도전한다.

대국 후 신진서는 "계속 이기다 보니 부담감을 덜고 편하게 둘 수 있어서 연승으로 좋게 이어졌다"며 "이번 챔피언결정전까지는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진서는 통산 전적 436승 1무 151패로 승률 74.28%를 기록, 통산 전적 831승 290패, 승률 74.13%로 2위에 올라있는 박정환 9단과 격차를 0.15% 차로 벌렸다.

그러나 신진서의 소속팀 셀트리온은 웃지 못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한국물가정보에 2-3으로 패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창단 5년 만에 바둑리그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물가정보는 주장 신민준 9단과 허용호 9단, 강동윤 9단의 활약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안정기가 신진서에게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신민준이 이원도 7단에게 128수 만에 백 불계승을 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허용호가 최정 9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1로 앞섰지만, 박하민 7단이 조한승 9단에게 270수 만에 백 반집 패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대국에서 강동윤이 이호승 4단을 321수 만에 흑 9집 반으로 꺾으며 한국물가정보가 1국을 가져갔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7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신진서 27연승…팀은 바둑리그 챔프 1차전 패배(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