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3일 이사회를 열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한 명씩 추가 선임해 이사진은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이사회의 결정으로 손 회장 연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내세운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이사회가 인정하고 확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는 25일 주주총회 때 손 회장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그날부터 손 회장의 새 임기가 시작된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사내이사로는 이원덕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을 추가 선임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은 손 회장 혼자 사내이사여서 유고 시 대안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외이사로는 우리금융의 과점주주인 푸본생명이 추천한 잔원웨 전 푸본은행 부회장이 추가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