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클럽(사진=TV CHOSUN)

오늘(1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는 '북한 新 우먼 파워 강력한 그녀들이 온다!'라는 주제로 모란봉 회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북한 내과 의사 출신 신입회원 현수영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북한에서 전염병과 사투를 벌였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가 의사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1990년대 중반, 콜레라가 북한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든 때를 떠올리며 이유미 회원도 "병원에 침대가 턱없이 부족해 입원할 수조차 없었고, 최소 수백 명이 사망했었다"고 당시 설명을 덧붙였다.

근무하던 병원의 유일한 내과 의사였던 현수영은 다 죽어가는 환자들이 몰려오자 전염병 분야의 저명한 의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에게서 그녀는 수액을 양팔과 다리에 24시간 퍼부어 탈수를 막으라는 처방법을 알게 됐다. 하지만 그때 여러 상황으로 링거 수액 공급이 거의 되지 않아 그녀는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추위를 뚫고 도 총국 보건처를 찾아가 비상약을 구했고, 그것도 부족해 식염수에 설탕을 넣어서 직접 수액을 만들어 환자들을 보살폈던 이야기를 해 모란봉 회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탈북 1호 인문학 강사' 신입회원 최희정이 4개 국어로 자기소개를 해 이목을 끌었다. 그녀는 "대학에서는 중어중문학을, 대학원에서는 러시아문학을 공부한 뒤 러시아 유학을 다녀왔다"며 열심히 공부한 내용과 북한에서의 삶을 모두 강의에 풀어낸다고 밝혔다.

실제 최희정은 스튜디오에서 '정한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선보였다. 그녀는 "북한에서 탈출해 진정한 자유를 알게 됐다. 삶을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자신이 되어야 진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 모두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북한 新 우먼 파워 강력한 그녀들이 온다!'를 주제로 한 모란봉 회원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는 오늘(1일) 밤 9시 35분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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