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24명·교육생 유증상자 36명 조사 진행 중
광주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진단결과 128명 '음성'
전수조사에서 증상을 호소한 광주 신천지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결과 128명이 음성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만2천880명의 신천지 신도 명단을 전달받았다.

1차 전수조사에서 351명이 기침·발열 등 증세를 호소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각 구청 보건소 의료진이 문진 등 역학조사를 실시해 이 중 152명을 최종적인 유증상자로 분류했다.

검사 결과 유증상자 152명 중 12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4명의 검사를 이날 중으로 실시한다.

또 추가로 전달받은 신천지 교육생 2천3명의 전수조사에서는 36명이 증상을 호소해 의료진이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전수조사에서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 739명과 교육생 269명 등 1천8명은 광주지방경찰청에 의뢰해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신도 621명의 소재를 확인해 보건당국에 통보하고 전화·주거지 방문·통신기록 추적 등을 통해 미확인 신도 118명과 교육생 269명의 행방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광주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진단결과 128명 '음성'
광주시는 또 신천지 광주교회 측이 밝힌 지역 내 신도·교육생 3만2천93명과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신도·교육생 명단 2만4천883명의 숫자가 7천명 이상 차이 나 신천지 측에 추가 명단을 요청했다.

시는 추가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신천지 관계자를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법적 조처를 할 방침이다.

앞서 신천지 측이 공개한 광주 시내 교회와 교육장 등 92곳과 시가 추가로 확인한 17곳 중 101곳을 폐쇄 조치했다.

나머지 8곳 중 2곳도 이날 오전 현장 조사에서 신천지 교육장으로 판단돼 추가 폐쇄했으며 3곳은 지속해서 점검하기로 했다.

3곳은 신천지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명단이 확보된 신도들의 조사를 조속히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추가로 제보한 곳들도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