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식당 손님 3분의1 줄었다…대구 확진 급증으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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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이달 18∼21일 회원업소 600곳을 방문해 면접 조사한 결과, 이들 업소의 평균 고객 감소율이 32.7%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고객 감소율은 2주 전 발표된 1차 조사 때 29.1%였고, 지난주 2차 조사에서는 26.1%로 소폭 줄어들었다가 이번 주 조사에서 6.6%포인트 더 높아졌다.
이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 수 급증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구·경북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외식업계의 전반적인 고객 '가뭄'을 심화시켰다는 이야기다.

이어 제주도 40.6%, 서울 38.1% 등이 뒤따랐다.
업종별로는 한식이 36.5%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일식과 서양식 36.3%·중식 30.9% 순이었다.
한편, 고객 감소를 경험한 업소가 희망하는 정부 대책으로는 현물지원이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금 지원 43.6%, 금융지원 42.1% 순이었다.
외식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식업계 고객 수 감소가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음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며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