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감염병 환자 전담 119 구급대 운영
'코로나19 대응' 세종시 소상공인 등에 370억원 지원
세종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에 370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분기별로 한도를 정해 지원하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상반기 내 전액(150억원) 조기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대상 120억원 규모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추가로 100억원 더 편성해 지원한다.

내달 3일 출시되는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 규모를 당초 70억원에서 3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 대해서는 지방세 신고·납부 기한 연장, 징수와 세무조사 유예 등을 지원하고, 지방세 감면도 추진한다.

'코로나19 대응' 세종시 소상공인 등에 370억원 지원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와 생산 차질·판매 부진을 겪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의사환자와 검체 이송을 위한 전담 119구급대를 운영한다.

음압이송장치와 소독기 등 보호장비를 갖춘 4개 구급대를 편성해 일반 구급 출동은 하지 않고 감염병 의심환자 이송을 전담한다.

구급대는 감염보호복을 입고 출동하며 이송 후에는 구급차와 구급 장비를 소독하는 등 철저히 방역하고 있다고 시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이 밖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종전통시장과 싱싱장터 공용주차장 무료 이용 시간을 확대하고, 상점가 주변 주정차 단속도 완화한다.

시청 구내식당 의무 휴무일을 월 2차례에서 8차례로 확대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가격 담합과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 점검한다.

이날 한국콜마와 세종시 새마을회가 손 세정제와 식자재를 기탁하는 등 기업과 시민들의 기부가 잇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