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계 대구 1천17명, 경북 321명…"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검사 속속 반영"
시 공무원 4명·버스기사도 확진
대구 확진 하루사이 307명 증가…요양병원 직원 등 잇단 확진(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지역 첫 확진자(31번)가 나온 지 9일만에 1천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버스 기사, 공무원, 요양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07명 증가했다.

경북은 4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1천17명, 경북 321명이다.

대구에선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증가 흐름을 이어오다 최근 며칠 사이에는 100명 이상이 잇따라 증가했다.

다만 하룻밤 사이에 300여명이 증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확진자에는 공무원 4명(대구시청 별관 혁신성장정책과 팀장 1명, 건설본부 보상과 1명,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전력과 1명,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의료 관계자 4명(수성구 중동 효성병원 직원 1명, 남구 대명동 드림병원 간호사 1명, 수성구 만촌동 스위스요양병원 직원 1명, 달서구 감삼동 구병원 간호사 1명)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명(동구 신천동 장애인지역공동체 복지사 1, 남구 봉덕동 명인주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1, 중구 남산동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보조 1)이 확진됐다.

이들 시설은 폐쇄 조치됐다.

보건 당국은 이들 감염경로와 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경북교통 805번 시내버스(동구 반야월역~동구청~중구청~반월당역~ 두류수영장~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경유) 운전기사 1명도 확진됐다고 밝혔다.

대구 확진 하루사이 307명 증가…요양병원 직원 등 잇단 확진(종합)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검체 검사 결과가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확진자 급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대구시는 분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향후 1주일이 지역 코로나19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