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과 관련해 신천지 명단 확보와 확진자 추가 동선 파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춘천시 코로나19 추가 확진 없어…확진자 동선 추가 확보
춘천시는 27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날 현재 43명이 음성으로 나오는 등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남양주 70대 부부가 지난 22일 대구에서 춘천을 거쳐 남양주 화도읍까지 이동한 것과 관련한 동선을 공개했다.

춘천시는 이들이 지난 22일 오후 4시 48분 춘천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오후 5시 23분 도보로 남춘천역까지 이동한 뒤, 경춘선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고속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2명을 자가격리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2명은 해당 지자체에 신상 이관하는 한편 승차권을 현금 구매한 1명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

특히 춘천시는 이날 강원도로부터 2천217명의 신천지 신도 명단을 받으면 청사 내 민방위교육장에 전담공무원 60명을 지정해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춘천시 코로나19 추가 확진 없어…확진자 동선 추가 확보
중대본에서 가이드라인이 내려오고, 신천지 관계자가 입회하는 대로 전체 신도에 대한 증상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확진자 2명에 대한 카드사용 공개가 늦어짐에 따라 경로 파악과 관리의 어려움 등이 있었다"며 "강원도와 발표 시점이 달라 수치가 달라 혼선을 야기하는 만큼 앞으로 특별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브리핑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기독교연합회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400여 교회의 협조와 동의를 구해서 주일예배 외에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구역 모임, 소모임 등은 당분간 축소하고 자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춘천시 코로나19 추가 확진 없어…확진자 동선 추가 확보
이어 "각 교회는 춘천의 모든 시민의 안전과 교회예배 회복, 특별히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 격리된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나라를 위한 기도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