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청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외부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드러나 26일 해당 부서 사무실이 긴급 폐쇄됐다.

시는 이날도 해당 업체와 만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참석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고서 사무실을 전격 폐쇄했다.
또 해당 부서 직원 11명은 자가 격리했다.
균형발전과 직원들이 만난 외부업체 직원들은 이달 11일 자신들의 서울 본사에서 회의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이 같은 달 19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고, 검체 분석 결과 25일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627번)와 접촉한 외부 업체 직원의 검체 검사 결과는 27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균형발전과는 마블 테마파크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신설한 부서다.

직원들은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외부업체를 만난 것 때문에 사무실을 폐쇄했지만 대부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며 "윗분들만 알고, 아래 것들은 전혀 몰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627번 확진자는 대구에 다녀온 적이 없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병원 처방을 받아 오다가 24일 검체 검사를 했고, 다음날 확정 판정을 받았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고 내일 중으로 나올 검체 검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