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선 11개 중 10개 노선을 운항 중단키로 했다. 진에어도 무급휴직에 이어 1개월 순환 휴직에 들어갔다.

에어서울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 등 2개 노선 운항을 다음달 1일부터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에어서울은 전날에도 인천~괌·홍콩·다낭 등 8개 노선을 같은 기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어서울은 단독 노선인 인천~다카마쓰를 제외하고 모든 국제선을 운항 중단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본 남부 소도시인 다카마쓰 노선은 에어서울 단독 운항하는 노선인 만큼 탑승 취소율이나 수요 감소폭이 다른 노선에 비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포∼제주 노선도 일단 운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에어서울은 당초 전 노선 운휴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도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1개월 단위 순환 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평균 임금의 약 70%를 지급한다. 운항 승무원은 유급휴직·단축근무·개인휴가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진에어는 4월 15일까지 최소 1주에서 최대 12개월의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