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신천지 투명성 확보 안 돼…모임 등 112 신고해 달라"
사흘째 추가 확진자 없어…접촉자 401명 등 483명 자가격리 중
최문순 지사 "코로나19 외부 차단 총력…터미널 등 방역 강화"
최문순 강원지사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 활동을 외부 유입 차단으로 전환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가 고비로 고도의 경각심을 유지하겠다"며 이같이 말하고 "터미널과 철도역 등에 열감지기를 설치, 유증상자 여부를 가려 조치하는 등 치밀한 차단망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예수교의 신도 관리 방안 등도 내놓았다.

최 지사는 "이 사안의 핵심은 여전히 신천지"라며 "오늘 중 정부로부터 신도 명단을 받는 대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조사에 나서 이상 발견 시 즉각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찰에서 관리에 들어간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 등에 대해 매일 현장 점검하고 있으나 여전히 소규모 회합이나 포교 활동 등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발견하면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천지 교인들이 행적 등을 정확히 진술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조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의심 부분은 경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하도록 협의가 됐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또 "오늘 자정부터 사실상 마스크 수출이 금지돼 물량 대량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도 약사회와 함께 35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려는 계획 가운데 이번 주에는 1단계 8만장만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내 의료원 입원 환자 전원과 관련 상당 부분 공간을 확보해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처리할 수 있어 전체를 비우라는 정부 방침은 유보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도 어제 62명이 기숙사에 입실하는 등 애초 입국 예정 인원이 266명이었으나 204명이 취소해 관리에 어려움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22일 5명, 23일 1명 등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 접촉자는 401명으로 전날보다 21명 증가했다.

접촉자 중 춘천 확진자 관련 시내버스 기사 2명과 대구에서 춘천으로 고속버스를 이용하면서 현금을 이용한 3명 등 5명은 여전히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자가격리자는 의사 환자 87명을 포함해 483명이다.

의심 환자도 전날보다 318명 증가한 1천548명으로 1천3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3차 통보받은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는 1명이다.

철원지역 군부대 근무 병사로 휴가 중 대구를 방문했다가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 부대에서 격리 중이다.

2차 통보대상 23명 중 연락 두절 교인 2명은 소재가 확인됐으며, 모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