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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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관내 15개 종합·요양병원 관계자들과 코로나19 장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회의에서 "다른 시에서 자동차를 탄 상태에서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한 것으로 안다"며 "공터에 컨테이너만 설치하면 대량 검사가 가능해져 선별진료소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들이 자신의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접수·문진·처방 등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선별진료소다.
의료진이 검사 대상자들과 차단된 상태에서 진료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낮고 방호복 등 물품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고양시에서는 최근 덕양구 주교 제1 공용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인 '고양 안심카(Car)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부천시는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이 점차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상동영상단지 캠핑장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기타 건의사항인 밀폐된 흡연 부스 폐쇄 등도 함께 검토한다.
부천시 관계자는 "촘촘한 감염 대응 체계를 구축, 한발 빠른 검사와 신속한 치료로 코로나19를 함께 막는 데 힘을 모으기로 관내 병원들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모두 9명이다.
이들 중 1명은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