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伊감성 품은 럭셔리 SUV '르반떼'…강력한 6기통 심장·웅장한 배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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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의 르반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단보다 SUV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고급 SU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감성 담긴 SUV

르반떼는 쿠페형 디자인이 적용됐음에도 5인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면 그릴에 자동차 에어셔터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0.31)를 맞췄다.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덕분에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르반떼 그란루소는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이 호평받는다. 손바느질로 마감된 가죽 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전동 선블라인드, 주차 센서, 내비게이션 시스템,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 등도 적용됐다. 580L에 달하는 트렁크 부피를 확보해 적재 공간도 넓다.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에는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MTC+) 디스플레이, 드라이브 모드 조작 버튼,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알루미늄 회전 노브, 에어 서스펜션 스위치가 장착됐다.

○경제적, 친환경적 디젤 엔진 장착
르반떼에는 3리터 V6 엔진이 들어간다.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 최첨단 GDI와 트윈 터보 기술로 제작됐다. 최대 출력은 430마력(르반떼 S 기준)이다. 르반떼 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이 5.2초다. 가솔린 터보 엔진은 마세라티 특유의 우렁찬 배기음을 낸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배기 밸브가 열리면서 가스가 최단 거리로 배출돼 깊은 엔진 소리가 난다. 튜닝 전문가, 피아니스트, 작곡가 등 전문가들이 협력해 마세라티의 엔진음을 만들어냈다.

친환경성, 경제성 부분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는 평가가 많다. 디젤 엔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10g/㎞다. 정차 시 엔진이 꺼지고 다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시동이 걸리는 스타트앤스탑 시스템을 장착해 연료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 6%까지 줄였다. 복합 연비는 L당 9.3㎞로 한 번 급유하면 63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디젤 엔진에는 새로운 마세라티 액티브 사운드 기술이 적용됐다.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감성적인 배기음을 느낄 수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