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질주 1등 공신은 '60 형제들'…올해 1만2000대 판매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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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야심작 '신형 S60'
차체 낮아지고 내부 더 넓어져
가격도 美보다 1000만원 저렴
강인한 SUV 'XC60'
역동적인 주행성능으로 인기
2018년엔 '올해의 월드카' 선정
크로스컨트리 'V60'
세단 승차감·SUV 실용성 갖춰
5000만원대…사전물량 '완판'
차체 낮아지고 내부 더 넓어져
가격도 美보다 1000만원 저렴
강인한 SUV 'XC60'
역동적인 주행성능으로 인기
2018년엔 '올해의 월드카' 선정
크로스컨트리 'V60'
세단 승차감·SUV 실용성 갖춰
5000만원대…사전물량 '완판'

볼보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765대)보다 44%, 지난해 같은 달(860대)보다 28%가량 늘어난 규모다. 볼보의 판매 증가를 이끈 1등 공신은 XC60과 S60 등 ‘60 라인업’이다. 볼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60 라인업이다.
볼보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이 지난달 237대 팔렸다. 같은 시기 중형 세단 S60은 226대 판매됐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갖춘 크로스컨트리 V60도 꾸준한 판매량(지난달 128대)을 이어가고 있다. ‘60 라인업’은 볼보의 최상위 모델인 90 라인업과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성과 역동적인 디자인, 볼보의 최신 기술 등을 얹은 차량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형 S60에는 볼보가 자랑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Ⅱ △시티 세이프티 △사각지대경보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안전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중 일부 기능은 미국에서 유상 옵션이다. 국내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바워스&윌킨스(B&W)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다. 미국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하만카돈 오디오가 장착됐다. 미국 소비자가 B&W 오디오를 원하면 약 370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그만큼 국내 소비자에게 이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볼보 관계자는 “국내 고객을 위해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과 각종 기술을 최대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S60의 국내 시판가격은 모멘텀 트림 4760만원, 인스크립션 트림 5360만원이다. 볼보의 고향인 스웨덴보다는 약 600만원, 미국 시장보다는 약 1000만원 낮은 가격이라고 볼보자동차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8년 전 S60의 이전 모델이 처음 나왔을 때와 비교해도 가격은 트림별로 230만~430만원 낮아졌다. 내부 공간은 더 넓어졌다. 전장(차체 길이)은 이전 모델보다 126㎜,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는 97㎜ 늘었다. 5년 또는 10만㎞ 무상수리를 보증한다. 국내 수입차업계 최고 수준이다.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볼보 차량 특유의 전면 헤드램프 등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볼보가 지난해 3월 국내에 내놓은 크로스컨트리 V60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차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단의 승차감과 주행성능, SUV의 실용성과 공간성능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볼보코리아는 크로스컨트리 V60을 내놓으면서 5000만원대라는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그 결과 ‘크로스오버 차량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에서도 공식 출시 전 준비한 물량이 모두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4%가량 성장한 1만2000대로 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S60과 XC40, 크로스컨트리 V60 등 인기가 많아 출고까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주요 신차의 물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추가 확보했다”며 “서비스 네트워크 및 사회공헌 투자 확대 등 질적 성장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