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 시차출근제 등 새로운 대응책 도입에 나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관련 인력과 부서별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70% 이상의 시 공무원은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한다.

출퇴근 시간 조정에는 25개 자치구는 물론 25개 시 투자·출연기관 등 총 4만2000여명이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력이 아주 강한 것으로 확인되므로 출퇴근 시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적 노출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 공무원부터 출퇴근 시간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서울 소재 기업, 공공 및 민간기관 등에도 시차 출퇴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며 "어제 이미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과 통화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현장 역학조사반 인력을 기존 4개반 24명에서 16개반 96명으로 4배 확대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은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 병상 413개를 확보했다.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에는 어린이 전용 선별진료소도 운영한다.

25개 보건소는 기존 진료 기능을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키로 했다.

어린이집 5705곳, 초등돌봄시설 495곳, 문화체육시설 73곳은 휴관에 들어간다.

잠실실내체육관, 고척돔 등 15개 시립체육시설은 이날부터, 시립 도서관·박물관·미술관·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문화시설은 25일부터 전면 휴관한다.

체육행사는 취소가 곤란할 경우 행사를 축소하고 무관중 경기를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달받은 170개소 중 163개의 서울시 소재 신천지교 교회 및 부속기관에 대한 폐쇄와 방역을 완료했다.

신천지 위치 알림앱에서 확인된 158곳, 개신교 총회 제보에 따른 162곳, 시민들이 제보한 20곳 등에 대해서도 기존 입수 목록과 중복 여부를 확인해 폐쇄와 방역 조치를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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