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흥룡리 고분군서 삼국시대 석곽묘 발굴
경남 하동군은 흥룡리 고분군에서 삼국시대 석곽묘 8기와 조선 시대 회격묘 2기가 발굴됐다고 21일 밝혔다.

석곽묘는 석재로 네 벽을 쌓은 무덤이며, 회격묘는 관 주변을 석회로 채운 묘를 말한다.

흥룡리 고분군은 삼국시대 하동지역 고대사 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적이다.

군은 지난달 13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허가를 받아 한반도 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고분군 일대 800㎡에 대해 긴급 발굴조사를 시행했다.

석곽묘는 대체로 해발 20m 주변에서 발견됐으며 사면부를 따라 남쪽 5기, 북쪽 2기, 중앙 1기가 위치했다.

석곽묘는 대체로 훼손이 심한 상태로 발견됐다.

항아리 등 유물 28점이 점질토 상부에서 출토됐다.

경남 하동 흥룡리 고분군서 삼국시대 석곽묘 발굴
조선 시대 회격묘 2기 내부에는 인골과 목관이 출토됐다.

인골의 머리 방향은 동쪽을 향해 있었다.

발굴단은 가야 문화권과 백제·신라문화권과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조사 연구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