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가정 자녀 모두 지원…수혜대상 1천560명→2천800명

올해부터 단계별로 관내 대학생들의 등록금 자부담금 반값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경기 안산시가 1단계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산시, 대학생 반값등록금 1단계 지원대상 대폭 확대
시는 애초 올해 1단계로 공고일(지난 12일) 기준 연속 3년 이상 또는 합산 10년 이상 안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29세 이하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정 대학생 자녀 ▲장애인 대학생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3번째 이상 대학생 자녀에게 등록금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교육복지 실현이라는 사업 목적에 맞게 지원대상 자격 중 계속 거주 요건을 '3년'에서 '2년'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지원 대상 자녀도 '3번째 이상 대학생 자녀'에서 '모든 자녀'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을 이같이 확대할 경우 1단계 수혜 대상자가 애초 1천590명에서 2천70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비도 23억원에서 59억원으로 36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

시는 이를 위해 '대학생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한다.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말까지 조례 개정이 마무리되면 추경을 통해 부족한 사업비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추경이 올 상반기에 이뤄지면 1학기분부터 늘어난 지원 대상자들에게 등록금을 지급하되, 하반기에 추경이 이뤄지면 2학기분부터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오는 24일부터 5월 29일까지 1단계 지원 신청을 받는다.

지원금은 등록금 중 장학금 등을 제외한 나머지 자부담금의 50%, 학기당 최대 100만원이다.

1단계 등록금 반값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www.ansan.go.kr)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 1단계에 이어 이르면 내년에 지원 대상을 1단계 대상자 외에 차상위계층 가정 대학생 자녀, 한부모 가정 대학생 자녀까지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해 4단계에는 관내 모든 대학생의 등록금 자부담금 절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4단계까지 사업을 확대할 경우 필요한 예산은 연간 3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