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대화 자제 등 감염병 예방수칙 이행 당부

충북 충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종교단체에 긴급 공문을 보내는 등 특별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먼저 지난 20일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307개 단체에 공문을 보내 예배 등 행사 시 주의 사항을 알렸다.

시는 공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며 "행사 시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악수·대화 자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위생수칙을 지켜 최소화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 충주 신천지교회는 시설을 자체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공용버스터미널, 충주역, 공원 화장실, 재래시장, 노인복지관, 버스 승강장 등 다중이용·밀집 시설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행사 최소화해달라"…충주시, 종교단체 307곳에 긴급 공문
시는 공항버스와 대구·경북 등 외지를 오가는 버스 자체 소독을 위한 방역 약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 대학교의 중국인 유학생 입국이 시작됨에 따라 이들이 격리 생활할 기숙사와 원룸촌 방역도 마쳤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행정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