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유튜브 불법 매크로 앱 제작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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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작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고발인은 지난달 21일 '팩트체커-유튜브 가짜뉴스 신고'라는 이름의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고, 이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해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설치하고 사용하도록 했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이 앱은 유튜브 동영상에 '싫어요'나 '신고' 버튼을 자동으로 클릭하거나 댓글을 자동으로 다는 기능을 제공한다.
강민구 턴라이트 대표는 "오는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제2의 드루킹 사건이 또 터졌다"며 "지금도 어디선가 제3의 킹크랩이 작동하고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달영 자유법치센터장은 "이 앱은 클릭 한 번으로 30개 동영상에 대해 '싫어요'와 '신고' 버튼이 자동으로 클릭되고 댓글도 자동으로 달린다.
한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30개 동영상에 이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 앱은 벌써 500건이 넘게 다운로드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둔 시점에 이런 앱을 개발하고 유통한 것은 선거 농단을 일으키려는 의도"라며 "어떤 세력이 이 앱을 유통하고 이용했는지와 그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해당 앱 제작자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했다.
/연합뉴스